위험가치 (Value at Risk, VaR)
위험가치(VaR, Value at Risk)는 정해진 기간과 신뢰수준에서 포트폴리오가 입을 수 있는 최대 예상 손실을 하나의 금액으로 나타낸 위험 측정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1일 95% VaR이 100만 원"이라면, 평소 시장 상황에서 하루 손실이 100만 원을 넘을 확률이 5% 정도라는 뜻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VaR은 세 가지 요소로 정의됩니다. 측정 기간(1일, 10일 등), 신뢰수준(95%, 99% 등), 그리고 그 조건에서 계산된 손실 금액입니다. 은행·증권사 같은 금융기관은 바젤 규제 체계에서 시장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오랫동안 VaR을 사용해 왔습니다.
계산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과거 수익률 분포를 그대로 사용하는 역사적 시뮬레이션, 수익률이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하고 평균과 표준편차로 구하는 분산-공분산(모수적) 방법, 그리고 무작위 시나리오를 대량으로 생성하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입니다.
VaR의 한계도 분명합니다. VaR은 "최악의 5%에 들어갔을 때 얼마나 잃는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 꼬리 위험을 보완하려고 기대손실(ES, Expected Shortfall, CVaR라고도 함)을 함께 쓰며, 바젤 III의 시장위험 기준(FRTB)은 내부모형에서 VaR 대신 ES를 주된 척도로 채택했습니다. 또한 과거 데이터에 기반하므로 전례 없는 급변 상황에서는 위험을 과소평가할 수 있습니다.
VaR 숫자를 읽을 때는 기간과 신뢰수준을 반드시 함께 봐야 합니다. 같은 포트폴리오라도 99% VaR은 95% VaR보다 크고, 10일 VaR은 1일 VaR보다 큽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에서는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크고 수익률 분포의 꼬리가 두꺼워(급등·급락이 잦아) 정규분포를 가정한 VaR이 실제 위험을 과소평가하기 쉽습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펀드, 파생상품 거래소의 위험관리 시스템,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의 담보 위험 분석 등에서 VaR과 기대손실을 함께 참고합니다. 시장이 24시간 열려 있으므로 측정 기간도 거래일이 아닌 달력일 기준으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평소 같은 날이라면, 100일 중 95일은 이 금액 이상 잃지 않는다"고 알려주는 위험 온도계입니다. 다만 나머지 5일에 얼마나 크게 잃을지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예시
1,000만 원어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일일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4%라고 가정하면, 정규분포 기준 1일 95% VaR은 약 1,000만 원 × 1.645 × 4% ≈ 66만 원입니다.
이 글은 학습을 위한 일반 정보이며 투자 권유나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이 크고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