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Index)

초급금융수정일

지수(index)는 여러 자산의 가격이나 시장 상태를 하나의 숫자로 묶어, 기준 시점 대비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보여 주는 지표입니다. 책 뒤의 '색인'이 아니라 코스피, S&P 500 같은 금융 지수를 말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지수는 구성 종목, 가중 방식, 기준값으로 정의됩니다. 구성 종목은 지수에 포함되는 자산 목록이고, 가중 방식은 각 자산이 지수에 미치는 비중을 정하는 규칙입니다. 대표적으로 시가총액 가중(큰 자산일수록 비중이 큼), 가격 가중, 동일 가중이 있습니다. 기준값은 출발 시점의 값으로 보통 100이나 1000으로 정하며, 이후 값은 기준 대비 변화율을 보여 줍니다.

지수는 시장 전체의 흐름을 한눈에 보게 해 주고, 개별 투자 성과를 비교하는 기준(벤치마크)이 됩니다. 또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펀드나 ETF,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옵션 같은 상품의 바탕이 됩니다. 정기적으로 구성 종목을 교체(리밸런싱)하므로, 지수에 편입되거나 빠지는 소식이 가격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여러 종류의 지수가 있습니다. 주요 코인의 시가총액을 가중한 시장 지수, 국내 거래소가 자체 산출하는 원화 시장 지수, 투자 심리를 0~100 숫자로 표현하는 '공포·탐욕 지수' 등이 대표적입니다. 파생상품 거래소는 여러 현물 거래소의 가격을 묶은 '인덱스 가격'으로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와 청산 기준을 계산해, 한 거래소의 가격 조작이 청산을 일으키지 않도록 합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처럼 시장 내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도 지수처럼 쓰입니다.

주의할 점

같은 시장을 다루는 지수라도 구성 종목과 가중 방식이 다르면 수익률이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 가중 암호화폐 지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중이 매우 높아, 사실상 두 자산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수를 볼 때는 이름보다 산출 방법론 문서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또 과거 성과를 보여 주는 지수에는 이미 사라진 종목이 빠져 있어 실제보다 좋아 보이는 '생존 편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덱스'라는 말은 다른 분야에서 다른 뜻으로도 쓰입니다. 데이터베이스의 인덱스는 검색을 빠르게 하기 위한 색인 구조이고, 비트코인 거래의 '출력 인덱스'는 한 거래 안에서 출력의 순번을 뜻합니다. 금융 문맥에서는 이 글에서 설명한 시장 지수를 뜻한다고 보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반 학생 전체의 평균 점수와 같습니다. 한 명 한 명의 점수보다 반 전체가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빠르게 알려 줍니다.

예시

기준값 1000에서 시작한 지수가 1100이 되었다면, 구성 자산 전체가 가중 평균으로 약 10% 올랐다는 뜻입니다.

이 글은 학습을 위한 일반 정보이며 투자 권유나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이 크고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