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Confidential)

초급보안수정일

기밀(confidential)은 권한이 있는 사람만 접근할 수 있도록 비밀로 유지되어야 하는 정보, 또는 그런 상태를 가리킵니다. 암호학과 정보보안에서 기밀성(confidentiality)은 무결성(integrity), 가용성(availability)과 함께 정보보호의 3대 요소로 꼽히며, 정보를 암호화해 올바른 키를 가진 사람만 내용을 읽을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보장합니다.

암호학에서 기밀성을 지키는 방법

  • 대칭키 암호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같은 비밀 키를 공유하고, 이 키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복호화합니다. AES가 대표적입니다.
  • 공개키 암호화: 누구나 받는 사람의 공개 키로 데이터를 암호화할 수 있지만, 복호화는 개인 키를 가진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 키 관리: 암호 알고리즘이 안전해도 키가 유출되면 기밀성은 깨집니다. 따라서 키를 안전하게 생성·보관·폐기하는 과정이 기밀성의 핵심입니다.

블록체인과 기밀성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나 모든 거래의 주소와 금액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거래 내용이 기밀이 아닙니다. 그래서 거래 내용의 일부를 숨기는 기술이 따로 개발되었습니다.

  • 기밀 거래(Confidential Transactions): 2015년 그레그 맥스웰(Greg Maxwell)이 제안한 방식으로, 거래 금액을 페더슨 커밋먼트(Pedersen commitment)로 감추고 범위 증명(range proof)으로 금액이 음수가 아님을 증명합니다. 검증자는 금액을 모른 채로 입력과 출력의 합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록스트림의 Liquid 사이드체인, 모네로의 RingCT 등이 이 원리를 사용합니다.
  • 영지식 증명: 정보 자체를 공개하지 않고 그 정보가 조건을 만족한다는 사실만 증명하는 기술로, 거래 금액이나 참여자를 숨기는 데 쓰입니다.

실생활의 예

  • 재무 기록: 은행 거래 내역서와 신용카드 정보는 권한 없는 사람과 공유해서는 안 되는 기밀 정보입니다.
  • 의료 기록: 의사의 소견과 검사 결과를 포함한 건강 기록은 본인과 담당 의료진만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사업 정보: 회사의 전략 계획, 영업 비밀과 독점 기술은 공개되면 경쟁 우위를 잃을 수 있는 기밀 정보입니다.
  • 개인 식별 정보(PII): 주민등록번호, 여권 정보, 집 주소는 신원 도용이나 사기를 막기 위해 기밀로 유지해야 합니다.
  • 개인 키: 암호화폐 지갑의 개인 키와 복구 문구는 가장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기밀입니다. 이것이 노출되면 누구든 자산을 옮길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학습을 위한 일반 정보이며 투자 권유나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이 크고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