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Run)

초급시장·거래수정일

런(Run)은 자산 가격이 한 방향으로 일정 기간 계속 움직이는 추세를 말합니다. 주로 상승 추세를 뜻하는 불 런(bull run, 강세 랠리)이나 하락 추세를 뜻하는 베어 런(bear run)처럼 조합해서 씁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상승 쪽을 흔히 '랠리'라고 부릅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런은 하루 이틀의 등락이 아니라 며칠에서 수개월 이상 이어지는 흐름을 가리킵니다. 불 런에서는 고점과 저점이 차례로 높아지고, 거래량과 신규 자금 유입이 늘며, 낙관적인 심리가 퍼집니다. 베어 런에서는 반대로 고점과 저점이 계속 낮아지고, 매도 압력과 비관론이 커집니다.

추세가 형성되는 원인으로는 금리·유동성 같은 거시 환경, 규제 변화, 기술적 이벤트, 투자자 심리의 연쇄 반응 등이 있습니다. 추세가 오래 이어질수록 과열이나 과매도 신호가 나타나며, 결국 조정이나 반전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트레이더들은 추세선, 이동평균, 거래량 같은 지표로 런이 계속될지, 끝나 가는지를 판단하려고 합니다.

과거 사례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 주식시장의 하락,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 후 기술주의 장기 하락이 대표적인 베어 런입니다. 암호화폐에서는 2017년 말 비트코인이 약 2만 달러 가까이 오른 상승장이 대표적인 불 런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런이 이어지는 동안 흔히 '추세는 친구'라는 말을 합니다. 추세를 거슬러 고점과 저점을 맞히려 하기보다 추세 방향으로 대응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다만 추세가 오래 지속될수록 레버리지와 과열이 쌓이고, 반전은 예고 없이 빠르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추세를 따르더라도 손절 기준과 포지션 규모를 미리 정해 두는 위험 관리가 필요합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의 런은 주식보다 짧고 격렬한 경우가 많습니다. 비트코인이 먼저 오르고 이후 자금이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으로 옮겨 가는 흐름이 흔히 관찰되며, 상승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량과 거래소 유입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한 불 런 직후의 급락이나 베어 런 중의 일시적 반등(데드캣 바운스)을 추세 반전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런'은 은행 예금 인출 사태를 뜻하는 '뱅크 런(bank run)'과는 다른 말입니다. 시장 추세의 런은 가격 흐름을, 뱅크 런은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돈을 찾으려 몰리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실제 대화에서는 '불장', '상승장', '하락장' 같은 말이 런과 비슷한 뜻으로 쓰입니다. 영어 자료에서 bull run이라는 표현이 나오면 대개 몇 달 이상 이어진 큰 상승장을 가리킨다고 보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파도를 탄 서퍼처럼, 가격이 한쪽 방향으로 한동안 쭉 밀려가는 구간입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동결·소각 기록

전체 기록 보기 → · 2026년 10월 12일~18일 주간 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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