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수수료 (Relay Fee)
릴레이 수수료는 트랜잭션이 노드의 멤풀에 받아들여지고 다른 노드로 중계(릴레이)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최소 수수료율입니다. 고정된 최소 릴레이 수수료는 없으며, 각 노드가 자체 정책을 선택합니다.
작동 방식
트랜잭션을 보내면 곧바로 수신자에게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노드라고 불리는 컴퓨터들의 네트워크에 브로드캐스트됩니다. 각 노드는 트랜잭션을 검증한 뒤, 수수료율이 자신의 기준 이상일 때만 멤풀에 넣고 이웃 노드로 전달합니다. 엽서에 우표를 붙여야 우체국이 배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비트코인 코어에서는 이 기준이 두 가지로 작동합니다.
- 최소 릴레이 수수료(minrelaytxfee): 노드 운영자가 설정하는 고정 하한입니다. 기본값은 오랫동안 1 sat/vB(1,000 sat/kvB)였고, 2025년 9월 공개된 Bitcoin Core 29.1부터 0.1 sat/vB(100 sat/kvB)로 낮아졌습니다.
- 멤풀 최소 수수료(mempoolminfee): 멤풀이 설정된 용량(기본 300MB)을 넘으면 노드는 수수료율이 낮은 트랜잭션부터 내보내고, 그만큼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 수수료율을 일시적으로 올립니다. 그래서 혼잡할 때는 고정 하한보다 높은 수수료가 있어야 중계됩니다.
과거 비트코인 코어는 코인 연령이 많은(우선순위가 높은) 트랜잭션을 수수료 없이 중계하는 예외를 두었지만, 이 규칙은 이후 버전에서 제거되어 현재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릴레이 수수료가 필요한 이유
- 스팸 방지: 릴레이 수수료가 없으면 누구나 수많은 소액 트랜잭션을 보내 네트워크를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하한을 두면 스팸 공격의 비용이 올라갑니다.
- 노드 자원 보호: 중계 노드는 수수료를 직접 받지 않습니다. 수수료는 트랜잭션을 블록에 포함한 채굴자가 받으며, 최소 릴레이 수수료는 노드가 대가 없이 스팸 트랜잭션을 저장·중계하는 부담을 줄이는 기준입니다.
장점과 한계
- 장점: 각 노드가 메모리와 대역폭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고, 네트워크 전체에 거의 쓸모없는 트랜잭션이 퍼지는 것을 막습니다.
- 전파 불확실성: 노드마다 기준이 달라, 낮은 수수료율의 트랜잭션은 일부 노드에서만 받아들여지거나 전혀 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새 기본값이 네트워크에 널리 퍼지기 전에는 0.1 sat/vB 트랜잭션의 전파나 확인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 혼잡 시 상승: 멤풀이 가득 차면 실질적인 하한이 오르므로, 평소 중계되던 수수료로도 거부될 수 있습니다.
- 확인 속도와는 별개: 릴레이 수수료는 중계되기 위한 최소 조건일 뿐이며, 블록에 언제 포함될지는 채굴자가 수수료율 경쟁에 따라 정합니다.
기억해야 할 사항
이 글은 학습을 위한 일반 정보이며 투자 권유나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이 크고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