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셋 (Faucet)

초급시장·거래수정일

파우셋은 방문자에게 소량의 암호화폐를 무료로 나눠 주는 웹사이트나 앱으로, 오늘날에는 주로 개발자가 테스트넷 코인을 받는 데 쓰입니다. 영어 faucet은 '수도꼭지'라는 뜻이지만, 암호화폐 용어로는 '파우셋'이라고 그대로 부릅니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듯 코인을 조금씩 나눠 준다는 데서 온 이름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최초의 비트코인 파우셋은 2010년 개발자 개빈 안드레센이 만든 것으로, 비트코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방문자에게 5 BTC씩 나눠 주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거의 가치가 없었고, 새로운 사람이 직접 지갑을 써 보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후 메인넷 파우셋은 광고 수익 모델로 바뀌었습니다. 방문자가 캡차를 풀거나 광고를 보면 사토시 단위의 아주 적은 코인을 주고, 사이트는 광고비로 수익을 냅니다. 받는 금액이 매우 작아 출금 최소 금액을 채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일부 사이트는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악성 광고·사기로 연결되기도 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에서는

현재 파우셋의 가장 중요한 용도는 테스트넷입니다. 개발자는 이더리움의 Sepolia, 비트코인 테스트넷 등에서 스마트 계약을 배포하거나 지갑 기능을 시험할 때 가스비로 쓸 테스트용 코인이 필요합니다. 테스트넷 코인은 실제 가치가 없으므로 파우셋에서 무료로 받으며, 남용을 막기 위해 하루 수령 한도, 소셜 계정 인증, 메인넷 잔액 보유 조건, 작업증명식 연산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블록체인 재단과 인프라 업체가 공식 파우셋을 운영합니다.

일부 프로젝트는 신규 사용자 유치를 위해 메인넷에서 소량의 네이티브 코인을 나눠 주는 파우셋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토큰만 받고 수수료용 코인이 없어 전송을 못 하는 사용자에게 가스비만큼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지갑을 연결하면 무료 코인을 준다"는 가짜 파우셋은 악성 컨트랙트 승인을 유도해 지갑 자산을 빼 가는 피싱일 수 있으므로, 파우셋 이용 시 지갑 서명 요청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마트 시식 코너처럼 맛보기용으로 코인을 조금씩 나눠 주는 곳입니다. 테스트넷 파우셋은 연습용 장난감 돈을 나눠 주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시

이더리움 개발자가 Sepolia 테스트넷에 컨트랙트를 배포하려면, 공식 파우셋에서 테스트용 ETH를 받아 가스비로 사용합니다. 이 ETH는 메인넷 ETH와 교환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은 학습을 위한 일반 정보이며 투자 권유나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이 크고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