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한 주관성 (Weak Subjectivity)

약한 주관성(weak subjectivity)은 지분 증명(PoS) 블록체인에서 새로 참여하거나 오랫동안 오프라인이었던 노드가 올바른 체인을 고르려면 프로토콜 규칙과 블록 데이터 외에 신뢰할 수 있는 최근 체크포인트 하나가 더 필요하다는 성질입니다. 이 시작점을 얻으면 그 이후의 블록은 노드가 스스로 검증합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비탈릭 부테린은 2014년 11월 이더리움 재단 블로그 글에서 합의 방식을 세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객관적(objective) 방식에서는 새 노드가 프로토콜 정의와 공개된 블록만으로 네트워크와 같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주관적(subjective) 방식에서는 평판 같은 사회적 정보가 많이 필요하고, 노드마다 다른 결론에 머물 수 있습니다. 약한 주관성은 그 중간입니다. 새 노드가 일정 블록 수 이내의 최근 유효 상태 하나를 외부에서 받아 시작하면, 공격자가 합의 참여자의 상당 비율을 계속 장악하지 않는 한 네트워크와 같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런 시작점이 필요한 이유는 장거리 공격(long-range attack)입니다. 과거에 검증자였던 참여자들이 오래전 시점에서 갈라지는 대체 체인을 유지하다가 훨씬 나중에 공개할 수 있습니다. PoS에서 검증자는 예치금을 걸고 참여하며, 여러 갈래에 동시에 서명하면 예치금을 잃습니다(슬래싱). 그러나 예치금을 이미 출금한 뒤라면 이 처벌이 통하지 않습니다. 항상 온라인인 노드는 어느 체인을 따라왔는지 알고 있어 속지 않지만, 처음 접속한 노드는 두 체인을 블록 데이터만으로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약한 주관성을 따르는 프로토콜은 일정 깊이보다 오래된 블록을 되돌리지 않는다는 규칙을 둡니다. 부테린의 글은 이 한도를 예치금 잠금 기간과 같게 두자고 제안했습니다. ethereum.org 문서는 약한 주관성 체크포인트를 모든 노드가 정규 체인에 속한다고 합의한 상태 루트로 설명하고, 체크포인트 사이 간격이 검증자 출금 기간보다 짧아야 체인을 분기시킨 검증자가 출금 전에 슬래싱된다고 설명합니다. 체크포인트 이전의 블록은 바뀌지 않으므로 체크포인트는 되돌림의 한계선 역할을 합니다.

## 블록체인·암호화폐에서는

이더리움 지분 증명 체인에서 새 노드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받은 최근 상태, 즉 약한 주관성 체크포인트에서 동기화를 시작합니다. ethereum.org는 잘못된 체크포인트를 받을 위험이 낮은 이유로 블록 익스플로러나 여러 노드와 대조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듭니다. 외부에서 받는 것은 시작점 하나뿐이며, 그 뒤의 블록과 서명은 노드가 직접 검증합니다. 이웃 노드의 말을 계속 그대로 믿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약한 주관성은 처리 속도나 확장성을 높이는 기능이 아니라, 장거리 공격을 막기 위해 PoS가 받아들이는 보안상의 전제입니다. 영향을 받는 대상은 새로 참여하는 노드와 체크포인트 간격보다 오래 오프라인이었던 노드입니다. 그보다 자주 접속하는 노드는 자신이 따르던 체인을 이어서 검증하면 됩니다. 작업 증명(PoW) 체인에서는 노드가 누적 작업량만으로 체인을 고를 수 있어 이런 외부 시작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쉽게 말하면

오래 집을 비운 사람이 동네 지도를 다시 맞추는 일과 비슷합니다. 최근에 믿을 만한 기관이 발행한 지도 한 장이 있으면 그 뒤로 새로 생긴 길은 직접 걸어 보며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오래된 지도만 들고 있으면 누군가 그럴듯하게 만든 가짜 지도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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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achivx.kr/glossary/weak-subjectivity-%EC%95%BD%ED%95%9C-%EC%A3%BC%EA%B4%80%EC%84%B1/ · ACHIVX 용어 사전 · 수정일 2026-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