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소외층 (Unbanked)

금융 소외층(언뱅크드)은 은행 계좌를 비롯한 공식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거나 계좌가 없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계좌는 있지만 대출·보험 등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층은 언더뱅크드(underbanked)라고 합니다. '비금융화된'은 어색한 조어이며, 한국어로는 '금융 소외층' 또는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이 자연스럽습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세계은행의 글로벌 핀덱스(Global Findex) 2021년판에서는 전 세계 성인 약 14억 명이, 2024년 조사를 바탕으로 한 2025년판에서는 약 13억 명이 은행이나 모바일 머니 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주로 개발도상국, 농촌 지역, 여성, 저소득층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계좌가 없는 이유로는 금융 기관까지의 거리, 계좌 유지 비용, 신분증이나 주소 증명 같은 서류 부족, 금융 기관에 대한 불신 등이 꼽힙니다.

계좌가 없으면 생활 전반에 비용이 듭니다. 급여를 현금으로 받아 도난 위험을 지고, 송금할 때 비싼 수수료를 내며, 신용 기록이 없어 대출을 받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는 금융 포용(financial inclusion)을 주요 정책 목표로 삼아 왔고, 케냐의 M-Pesa 같은 휴대폰 기반 모바일 머니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 블록체인·암호화폐에서는

암호화폐는 처음부터 금융 소외층의 대안으로 이야기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은행 계좌 없이 지갑을 만들고, 국경을 넘어 돈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USDT 같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자국 통화의 가치가 급락하는 나라에서 달러 가치를 보관하고 해외 가족에게 송금을 받는 수단으로 실제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지갑 사용에는 스마트폰, 인터넷, 디지털 이해력이 필요하고, 니모닉 분실이나 사기 피해를 구제해 줄 기관이 없습니다. 암호화폐를 현지 화폐로 바꾸는 단계에서는 결국 거래소나 환전상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신원 확인과 수수료가 다시 등장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주소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써야 합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이 금융 소외 문제를 단독으로 해결한다기보다, 모바일 머니·디지털 신원 제도와 함께 쓰일 때 효과가 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 쉽게 말하면

통장을 만들 수 없어 월급을 현금으로 받고, 송금할 때마다 비싼 수수료를 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 예시

해외에서 일하는 가족이 USDT를 보내면, 계좌가 없는 본국의 가족은 휴대폰 지갑으로 받아 필요한 만큼만 현지 환전상에서 현금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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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achivx.kr/glossary/unbanked-%EB%B9%84%EA%B8%88%EC%9C%B5%ED%99%94%EB%90%9C/ · ACHIVX 용어 사전 · 수정일 2026-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