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코인 (Stablecoin)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같은 법정화폐나 다른 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을 줄이도록 설계한 가상자산입니다. 대표적으로 USDT와 USDC가 있습니다. 발행사가 정한 기준 가치(페그)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그 방식에 따라 안정성과 위험이 크게 다릅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지키는 방식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법정화폐 담보형입니다. 발행사가 현금, 단기 국채 같은 준비자산을 보유하고 그만큼 토큰을 발행합니다. 테더(Tether)가 발행하는 USDT, 서클(Circle)이 발행하는 USDC가 대표적입니다. 구조가 단순하지만 발행사가 준비자산을 실제로 충분히 갖고 있는지, 상환이 제때 되는지에 대한 신뢰가 핵심입니다.

둘째, 가상자산 담보형입니다.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을 스마트 컨트랙트에 담보로 맡기고 그 가치보다 적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합니다. 담보 가격이 급락하면 청산이 일어나도록 설계해 페그를 지키며, DAI가 이 방식으로 출발했습니다. 발행사를 덜 믿어도 되지만 담보 가격 급락과 코드 결함 위험이 있습니다.

셋째, 알고리즘형입니다. 준비자산 대신 연계 토큰의 발행과 소각 같은 규칙으로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을 맞추려 합니다. 담보가 부족한 구조라서 신뢰가 무너지면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테라(Terra)의 UST가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2022년 5월 1달러 페그를 잃고 연계 코인 루나(LUNA)와 함께 폭락해 막대한 투자자 피해를 냈습니다.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권도형은 미국에서 사기 혐의를 인정했고, 2025년 12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어떤 유형이든 디페그(페그 이탈) 위험은 남습니다. 준비자산에 대한 의심, 대규모 상환 요구, 담보 급락, 규제 조치가 생기면 1달러 연동 코인도 1달러 아래로 거래될 수 있습니다.

## 블록체인·암호화폐에서는

USDT와 USDC는 Ethereum(ERC-20), Tron(TRC-20) 등 여러 블록체인에서 토큰으로 발행되며 거래소 간 송금, 해외 결제, 디파이 담보로 널리 쓰입니다.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의 중요한 특징은 발행사의 동결(블랙리스트) 기능입니다. USDT와 USDC의 스마트 컨트랙트에는 발행사가 특정 주소를 차단 목록에 올리는 기능이 있어, 동결된 주소는 보유한 토큰을 더 이상 보낼 수 없습니다. 이더리움의 USDT 컨트랙트에는 블랙리스트 주소의 잔액을 소각하는 기능도 들어 있습니다. 테더는 약관 위반이나 금지된 이용이 의심될 때, 또는 정부의 지시가 있을 때 토큰을 동결하고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고 약관에 밝히고 있으며, 서클도 불법 활동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주소나 정부기관의 적법한 명령이 있는 경우 USDC 전송을 차단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해킹 자금, 사기 피해금, 제재 대상 주소가 주로 동결 대상이 됩니다.

동결은 블록체인 위에 기록되므로 블록 탐색기나 동결 추적 도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과 달리 발행사가 개별 주소의 자산을 묶을 수 있는 중앙화된 자산이라는 뜻입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주소와 거래하면 받은 자산이 나중에 동결될 위험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 한국에서는

USDT는 FIU에 신고한 다섯 원화마켓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디지털엑스(옛 코빗), 고팍스) 모두에서 원화로 거래됩니다. 원화마켓의 USDT 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차이는 김치 프리미엄을 보여 주는 지표로도 쓰입니다. 개인지갑이나 다른 거래소로 USDT를 보낼 때는 트래블 룰과 출금 주소 사전 등록 절차가 적용되며, 거래소가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공지사항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원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제도를 담을 디지털자산기본법은 2026년 10월 기준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고, 발행 주체 등을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합법적으로 발행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는 미국이 2025년 7월 18일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는 GENIUS Act를 제정하는 등 제도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도 가격이 고정된 예금이 아니며, 디페그와 발행사 동결, 해킹 위험이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맡기면 높은 이자를 준다며 돈을 모으는 경우에는 유사수신행위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 쉽게 말하면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 교환권'과 같습니다. 교환권의 가치는 발행사가 약속을 지킬 때만 유지되고, 발행사는 문제가 있는 교환권을 사용하지 못하게 묶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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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achivx.kr/glossary/stablecoin-%EC%8A%A4%ED%85%8C%EC%9D%B4%EB%B8%94%EC%BD%94%EC%9D%B8/ · ACHIVX 용어 사전 · 수정일 2026-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