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 (Key)

암호학에서 키(암호 키)는 암호화·복호화, 전자서명, 메시지 인증 같은 암호 연산의 결과를 결정하는 비밀(또는 공개) 값으로, 알고리즘이 공개되어 있어도 키를 모르면 결과를 얻을 수 없게 합니다. 문을 여는 물리적 '열쇠'가 아니라 숫자로 된 값이므로, 기술 문서에서는 '키'라고 씁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현대 암호는 케르크호프스의 원칙에 따라, 알고리즘은 모두에게 공개하고 안전성은 오직 키의 비밀성에 의존하도록 설계됩니다. 그래서 키는 충분히 길고, 예측할 수 없는 난수로 만들어야 합니다. 대칭 키 암호에서는 송신자와 수신자가 같은 비밀 키를 공유하며, AES의 경우 128·192·256비트 키를 씁니다. 공개 키 암호에서는 수학적으로 연결된 한 쌍의 키를 쓰는데, 개인 키는 소유자만 알고 공개 키는 누구에게나 알려 줍니다. 공개 키로 암호화한 것은 개인 키로만 풀 수 있고, 개인 키로 만든 서명은 공개 키로 누구나 검증할 수 있습니다.

키의 길이는 알고리즘마다 의미가 다릅니다. 대칭 키는 비트 수가 그대로 전수 조사 난이도를 나타내지만, 공개 키 알고리즘은 수학 구조 때문에 더 긴 키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일반적인 목표인 128비트 안전성을 얻으려면 대칭 키는 128비트, 타원곡선 키는 약 256비트, RSA는 약 3072비트가 필요합니다. 56비트 DES 키처럼 짧은 키는 이미 안전하지 않습니다.

키는 만들어진 뒤에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키 생성, 배포, 저장, 사용, 교체, 폐기로 이어지는 키 수명 주기 전체를 관리해야 하며, 하나의 키를 여러 용도에 재사용하지 않고, 사용이 끝난 키는 안전하게 삭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실제 보안 사고는 알고리즘이 깨져서보다 키가 유출되거나 약하게 만들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 블록체인·암호화폐에서는

블록체인에서 키는 곧 소유권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개인 키는 256비트 난수이며, 여기서 secp256k1 타원곡선 연산으로 공개 키를, 다시 해시를 거쳐 주소를 만듭니다. 트랜잭션은 개인 키로 서명되고 노드는 공개 키로 서명을 검증합니다. 대부분의 지갑은 수많은 키를 하나하나 백업하는 대신, BIP-39 니모닉에서 만든 시드로 모든 키를 결정적으로 파생하는 HD 지갑 방식을 씁니다. 따라서 니모닉이 사실상 모든 키의 원본입니다.

## 쉽게 말하면

누구나 아는 자물쇠 설계도(알고리즘)에 맞는, 나만 가진 비밀 번호 조합이 키입니다.

## 예시

비트코인 개인 키는 1부터 약 2²⁵⁶ 사이의 정수 하나이며, 16진수로 쓰면 64자리 문자열입니다. 이 값만 있으면 해당 주소의 비트코인을 옮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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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achivx.kr/glossary/key-%ED%82%A4/ · ACHIVX 용어 사전 · 수정일 2026-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