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뎁스 차트 (Depth Chart)

뎁스 차트(depth chart)는 주문장(오더북)에 쌓인 매수·매도 지정가 주문의 누적 수량을 가격별로 그린 그래프입니다. 특정 가격대에 큰 매수벽이나 매도벽이 있는지, 시장 유동성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한눈에 확인할 때 쓰입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뎁스 차트의 가로축은 가격, 세로축은 누적 주문 수량입니다. 가운데 현재가(최우선 호가) 부근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매수 주문(bid)이, 오른쪽에는 매도 주문(ask)이 표시됩니다. 매수 쪽 곡선은 가격이 낮아질수록, 매도 쪽 곡선은 가격이 높아질수록 누적 수량이 커지므로 계단 모양으로 올라갑니다. 보통 매수는 초록색, 매도는 빨간색으로 표시하지만 색상 규칙은 거래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국내 거래소는 매수를 빨강, 매도를 파랑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곡선이 갑자기 가파르게 솟는 구간은 그 가격에 대량 주문이 몰려 있다는 뜻입니다. 매수 쪽이면 매수벽(지지선 역할 가능), 매도 쪽이면 매도벽(저항선 역할 가능)이라고 부릅니다. 양쪽 곡선 사이의 간격은 매수·매도 호가 차이(스프레드)를 나타냅니다.

다만 뎁스 차트는 지정가 주문만 보여 주며, 주문은 언제든 취소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체결할 의사 없이 큰 주문을 냈다가 취소하는 '스푸핑'은 많은 시장에서 불공정거래로 간주되므로, 벽이 곧 실제 지지·저항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라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가 금지되며, 위반하면 형사처벌을 받습니다.

## 블록체인·암호화폐에서는

중앙화 거래소는 대부분 거래 화면에 뎁스 차트를 제공하며, 트레이더는 이를 통해 큰 주문을 냈을 때 가격이 얼마나 밀릴지(슬리피지)를 가늠합니다. AMM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에는 전통적인 주문장이 없지만, 유동성 풀의 가격별 유동성을 비슷한 형태로 시각화하기도 합니다.

### 뎁스 차트 읽는 법(요약)

1. 가운데 빈 틈(스프레드)이 좁을수록 유동성이 좋은 시장입니다.
2. 곡선이 완만하게 올라가면 주문이 고르게 분포해 큰 주문에도 가격이 덜 밀립니다.
3. 특정 가격에서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 보이면 그 가격에 큰 지정가 주문(벽)이 있습니다.
4. 매수·매도 쪽 누적량을 비교하면 단기 수급의 균형을 대략 가늠할 수 있습니다.

같은 자산이라도 거래소마다 주문장이 따로 있으므로, 뎁스 차트는 그 거래소 안의 유동성만 보여 준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국내 거래소 화면에서는 뎁스 차트보다 가격별 잔량을 세로 목록으로 보여 주는 '호가창'이 더 익숙합니다. 뎁스 차트는 같은 정보를 누적량 그래프로 바꿔 보여 주는 것으로, 호가창에서 한눈에 보기 어려운 먼 가격대의 주문 분포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쉽게 말하면

가격대별로 '사려는 사람 줄'과 '팔려는 사람 줄'이 얼마나 긴지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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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achivx.kr/glossary/depth-chart-%EA%B9%8A%EC%9D%B4-%EC%B0%A8%ED%8A%B8/ · ACHIVX 용어 사전 · 수정일 2026-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