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해 (Compromise)

침해(compromise)는 공격자가 비밀 키·비밀번호 같은 비밀을 알아내거나 시스템의 통제권을 얻어, 기밀성·무결성·가용성 중 하나 이상이 깨진 상태를 말합니다. 보안 용어로서의 compromise는 '타협·절충'이 아니라 '뚫림·노출'을 뜻합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침해의 대상은 다양합니다. "키가 침해되었다(key compromise)"는 개인 키나 비밀 키가 제3자에게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고, "시스템이 침해되었다"는 서버나 단말이 악성코드·백도어 등으로 공격자 통제 아래 놓였다는 뜻입니다. 공급망 침해는 정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라이브러리에 악성 코드가 심어지는 경우입니다.

중요한 점은, 실제로 악용되었다는 증거가 없어도 노출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의심되면 침해로 간주해 대응한다는 것입니다. 대응 절차는 보통 격리, 키·비밀번호 교체(회수·재발급), 영향 범위 조사, 사후 분석 순서로 진행됩니다. 공격자가 침입했음을 보여 주는 흔적은 침해 지표(IoC, Indicator of Compromise)라고 부릅니다.

침해와 비슷한 용어로 '유출(leak)'과 '사고(incident)'가 있습니다. 유출은 정보가 밖으로 나간 사실에 초점을 두고, 사고는 보안상 문제가 된 사건 전반을 가리킵니다. 침해는 그 결과로 보호 대상의 신뢰성이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 상태를 강조합니다. 예컨대 서명 키가 침해되었다면, 그 키로 만든 과거 서명이나 인증서도 다시 검토해야 할 수 있습니다. 공개 키 기반 구조(PKI)에서는 침해된 키의 인증서를 즉시 폐기(revocation)합니다.

## 블록체인·암호화폐에서는

- 개인 키 침해: 지갑의 개인 키나 시드 구문이 유출되면 공격자가 즉시 자금을 옮길 수 있으며, 블록체인 트랜잭션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유일한 대응은 남은 자산을 새 키로 빨리 옮기는 것입니다.
- 거래소 침해: 거래소 핫 월렛 키나 내부 시스템이 침해되어 대량 유출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예: 2014년 마운트곡스).
- 스마트 컨트랙트·프런트엔드: 관리자 키 탈취, DNS 하이재킹으로 가짜 웹사이트를 띄우는 공격도 침해의 한 형태입니다.

탈취된 USDT·USDC가 발행사에 신고되면, 발행사가 공격자 주소를 동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 지갑이 침해된 것으로 의심되면 같은 시드 구문에서 파생된 모든 주소가 위험하므로, 새로 생성한 시드의 지갑으로 자산을 옮겨야 합니다.

## 쉽게 말하면

집 열쇠가 복사됐을지 모른다면, 도둑이 아직 오지 않았어도 자물쇠를 바꿔야 하는 상태입니다.

---
출처: https://achivx.kr/glossary/compromise-%EC%B9%A8%ED%95%B4/ · ACHIVX 용어 사전 · 수정일 2026-10-20
